신진서, AI 카타고에 4집 반승…290수 혈투 끝 인간 승리 🎉

신진서, AI 카타고에 4집 반승…290수 혈투 끝 인간 승리 🎉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최강 바둑 AI 카타고를 상대로 4집 반승을 거뒀습니다🏆 무려 290수, 4시간 50여분에 걸친 대혈투였죠. 10년 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기념해 열린 이번 3번기, 2점 접바둑이었지만 인간이 다시 자존심을 지켜낸 순간이었습니다.

😲 290수, 4시간 50분의 대혈투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2국.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바둑 AI(인공지능) 카타고(KataGo)를 상대로 무려 290수, 4시간 50여분에 걸친 접전 끝에 4집 반승을 거뒀습니다. 2점 접바둑(핸디캡을 주고 두는 대국)이었지만, 현존 최고 성능으로 평가받는 카타고를 공식 대국에서 처음 꺾은 기사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앞서 17일 열린 1국에서 신진서는 245수 만에 흑 불계패(더 이상 계산할 필요 없이 승부가 확정되는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번 2국 승리로 시리즈 전적은 1승1패, 균형을 이루게 됐죠. 대국 규정에 따르면 신진서에게는 5시간과 초읽기(제한시간이 끝난 뒤 한 수당 주어지는 짧은 시간) 30초 1회가 주어졌고, 카타고는 제한 시간 없이 매 수 20초 안에 착수해야 했습니다.

🖼️ 바둑판 위 치열한 수싱을 상징하는 이미지(실제 대국 장면 아님) ·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예요(기사 속 인물·상황과 다를 수 있어요)

바둑판 위 치열한 수싱을 상징하는 이미지(실제 대국 장면 아님)

사진 출처: Usman AbdulrasheedGambo (Pexels License) · 원본

🎂 왜 ‘이세돌 10주년’을 기념했을까

이번 3번기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바둑 역사의 한 장면을 되짚는 기획이었습니다. 2016년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벌인 ‘세기의 대결’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였죠. 당시 이세돌은 알파고에 1승 4패를 거뒀는데, 그 상징적인 1승이 여전히 인간 바둑사의 위대한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대결이 접바둑으로 진행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실력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죠. 카타고는 그동안 프로기사들과의 연습 대국에서 2점 핸디캡을 주고도 사실상 완승을 이어왔고, 3점을 놓고도 버티지 못한 기사가 적지 않았습니다. 일부는 4점을 접고도 패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런 만큼 10년 전 이세돌의 호선(핸디캡 없는 대등한 대국) 1승과 비교해, 이번 신진서의 2점 접바둑 승리도 그에 버금가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카타고는 일반 버전보다 강화된 특별 사양이었습니다. 바둑 플랫폼 타이젬에서 그래픽카드 RTX 3090 4장을 병렬 결합한 전용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고, 카타고가 계산한 수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이단비 초단이 대신 착수하는 방식으로 대국이 진행됐습니다.

😰 승률 98%→89%, 롤러코스터 중반전

대국 흐름은 그야말로 극적이었습니다. 2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답게 신진서는 초반부터 두텁게 판을 짜며 자신이 준비한 흐름으로 대국을 끌고 갔고, 160수까지 안정적으로 우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카타고가 중앙에서 전투를 걸며 반격을 시도했고, 신진서가 백돌을 과감히 절단한 160수 지점에서 집 차이는 벌어졌지만 승률은 대국 시작 후 처음으로 98%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집으로는 이득을 봐도 수순이 복잡해지며 변수가 생겼다는 뜻이었죠. 카타고의 역습이 이어지며 한때 승률은 89%대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신진서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02번째 수가 떨어지며 중앙 백 대마(큰 세력을 이룬 돌 무리)가 양분됐고, 이후 전개된 중앙 전투에서 AI와 거의 틀리지 않을 정도로 정확한 수순을 밟아가며 승률을 99%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종반 끝내기(마지막 집 계산 단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죠.

이번 2국에서 카타고가 시도한 초반형 정석은 10년 전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이 선보인 이른바 ‘인공지능 정석’이었습니다. 좌상귀 화점(바둑판 특정 지점)을 차지한 뒤 우하귀 3·3(삼삼) 지점에 침입하는 ‘삼삼정석’은 알파고가 처음 보여준 이후 기존 화점정석들을 모조리 재평가하게 만든 혁명적인 수였는데, 프로기사들도 수년간 연구를 통해 대부분 숙지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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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스포츠경향 등의 보도를 동풍뉴스가 여러 매체를 종합해 알기 쉽게 요약·해설한 것입니다. 원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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